2022년 KOFIA 국제패션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수상작 표절제기에 따른 심의결과

2022년 KOFIA 국제패션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표절심의 요청이 접수(2023. 09. 19)되어, 본 협회는 이해관계가 없는 위원으로 공모전 표절심의 심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하고, 해당 작가에게 통보, 소명서를 받아, 표절심의를 진행하였음. 표절심의 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표절로 판정할 수 없음으로 종합되었음. 구체적 심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포즈(브랜드 화보 이미지) 표절에 대한 의견

• 해당 작품이 특정 브랜드 화보 중 일부 포즈를 사용하여 유사한 부분이 일부 있음은 인정되나, 자료 중 일부 포즈를 차용, 다른 포즈들과 혼용한 것으로 판단되어 표절로 보기 어려움. 특히, 포즈와 인체를 이용한 공간구성이 브랜드 화보와 달리 재구성되어 작가의 의도에 따른 해석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이므로, 단순 표절로 판정할 수 없음.

(2) 착장디자인(2021 FENDI RTW F/W 컬렉션)표절에 대한 의견

• 패션이미지를 일부 컬렉션에서 차용했기에, 작품에 사용된 일부 디자인의 유사함은 인정되나, 패션이미지의 재구성, 작가의 디자인 작업추가를 거쳐 전체 작품의 일부로 활용했다는 면에서 표절로 판정할 수 없음.

(3) 작품 표절에 대한 기타 의견 

• 사진에서 그림으로, 전혀 다른 장르적 표현방식과 작가적 창조물이라는 성취를 이루어낸 것임, 이는 앤디 워홀이 마릴린 먼로 사진에 컬러와 컴퓨터 작업으로 9개의 마릴린 먼로 작품을 만든 것을 사진의 표절로 판정하지 않는 것과 같은 관점이라고 생각함. 
• 해당 작품의 색채 조화, 공간 구성, 표현기법 차별성 등 작가적 해석이 충분히 반영되어 재해석되었기에, 특정 화보나 디자인을 표절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없음.
• 패션이미지를 표현하는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영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대상이 되는 패션이미지에 특정 패션디자인이나 컬렉션을 참고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음. 따라서, 추후 작품에서 표현된 패션이미지가 특정 디자인 컬렉션인 경우 참고한 원본 이미지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도록 할 필요가 있음.   

2023.10.18.

(사)한국패션일러스트레이션협회 공모전 표절심의위원회